안녕하세요 달감독 입니다.
요 며칠 전에 한국이름 유승준, 미국 이름 스티브 유씨가 영상을 하나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이 올렸습니다. 재생시간이 장장 38분 정도 되는 아주 긴 영상 입니다. 이 영상을 보고 있자니 어이가 없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눈 앞에 있다면 좀 알려주고 싶기도 하고 저도 상당히 복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유승준과 저는 나이도 동갑이고 유승준이 한창 한국에서 활동할 때 저도 파릇파릇한 20대 초반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미국 시민권을 따고 도망 갔을 때, 저는 군생활을 시작 했구요. 물론 유승준이 군대를 갔던 안갔던 저는 군대를 잘 다녀왔을 것 입니다. 하지만 제가 굳이 이렇게 리뷰까지 하는 이유는 괘씸해서 입니다. 자기를 사랑해준 대한민국 국민들을 기만했습니다.
그는 여러차례 방송/신문 매체에 군입대에 대한 신념에 가까운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로 인해 인기가 더욱 상승한 부분도 있습니다. 여성들의 인기는 물론 남성들의 지지도 한층 두터워졌습니다.
그는 그 이후에 미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잠시 다녀오겠다는 말은 남기고 미국을 들어간 그 몇주 동안 시민권을 취득했습니다. 철저하게 계산된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민권을 따기 시점이나 시기를 철저히 조율하고 있었고 앞에서는 언론 플레이를 하면서 연막작전을 펼쳤습니다. 그는 신체 검사도 4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4급이면 공익근무요원 입니다.
이렇게 대단한 몸과 춤실력을 가진 그가 4급 판정을 받은 것도 이해가 안되지만 어쨌든 그거라도 편하게 2년 2개월 복무를 했으면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쎄요. 어쩌면 중국으로 빠진 지금이 돈을 더 만이 벌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는 영상에서 말한 것 처럼 두다리 쭉 뻗고 잘 지냈습니다.
세계적인 스타인 성룡은 그의 상황을 몹시 안타깝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영향력을 이용해서 자신과 동반 출연을 하자는 제의를 여러차례하기도 했구요. 아마 성룡은 중국사람이다 보니 우리나라 정서에 대한 국민감정을 잘 몰랐던 모양 입니다.
이처럼 유승준은 중국에서 성룡이라는 사람을 등에 업고 날아다녔습니다. 그런데 그의 영상에서는 공산당에 대한 비판을 자주 거세게 했습니다. 북한을 욕하기 전에 북한을 조정하는 것은 러시아와 중국 입니다. 그렇게 공산당이 싫다면 중국에서 돈을 벌고 활동을 하는 짓거리는 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입만 열면 하나님, 기독교, 교회를 언급하는 사람이 행동에는 이율배반적인 것이 너무 많기 때문 입니다.
저는 성룡을 좋아합니다만 유승준이 등장하는 영화는 괜히 안보게 되더군요. 그래서 영화가 작품으로서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는 영상에서 정치이야기가 절반을 넘어갑니다. 그리고 그 정치이야기의 논조는 태극기 부대나 우익성향의 유튜브 채널과 완벽히 동일 합니다. 아마 미국에 있는 동안 우익 인사들을 사석에서 많이 만나고 그로 인해 우익채널들을 보면서 그의 분노를 현 정부로 돌렸던 것 같습니다.
현 정부가 됐든 과거 정부가 됐든 정부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자기가 잘 못을 했는데 왜 다른데서 이유를 찾으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는 나중에는 심지어 약속을 어긴게 죄냐고 반말로 소리도 치고 왜 그걸 팬들이 비판하는거지 나라가 나서서 자기를 괴롭히냐고 하소연을 합니다. 나라가 나서는게 당연합니다. 병역기피자니까요. 그리고 딱 시범케이스로 걸린 것이구요. 정말 보다보다 보니까 한심하기 짝이 없던데... 저와 같은 나이에 40대 중반.. 우리가 이렇게까지 망가지고 무너질 나이는 아닌데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인물도 좋고 춤 노래 다 잘하고 이렇게 재능 있는 친구가 그 공익근무 하기 싫어서 도망갔다는 자체가 자기가 말하는 하나님이 정말 그렇게 시킨것인지 앞에 있다면 물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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