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달감독 입니다.
자. 오늘은 바로 영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며칠 전에 넷플릭스를 통해서 공개된 승리호 이야기 입니다.
다른 리뷰 채널이나 홍포영상등에서 많이들 보셨을거에요.

2092년에 지구가 산성화가 되어서 선택받은 5%의 인류만 지구밖의 낙원 같은 인공행성에서 살고 나머지는 지구에 남아서 혹독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설정 입니다.

SF의 하위 장르인 스페이스 오페라라고 하죠. 이. 스페이스 오페라라는 용어는 우리가 과거에 라디오극장이라고 라디오 드라마를 솦 오페라라고 하죠. 마찬가지고 서부극을 홀스 오페라라고 합니다. 오페라는 음성위주의 드라마를 말하는데 나중에 티비가 보급 되어서도 사용되는 거죠. 그리니까 배경만 달리했지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것을 스페이스 오페리라고 합니다.

우리는 대부분 스타워즈 세대들 입니다. 우주영화에 한해서는 말이죠 스타워즈가 1978년도에 오픈이 되었으니까.
한국에서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가 이 영화가 첫번째 영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장르물로써 본격적으로 엄청난 시각효과를 사용해서 볼거리까지 주는 것으로 따졌을 때 처음입니다. 단편이자 저예산에서 우주선이다 치고 뭔가 단조로운 공간과 의상으로 설정만 하고 주로 대사 많은 영화들이 있긴 있었습니다.
우주 영화다 보니까 비쥬얼 이펙트가 아주 중요한데 이 모든 것이 감독의 머리에서 나와다고 보기는 힘들고 감독이 가지고 있는 느낌들, 조각난 이미지들을 실제 시각화 시켜주는 그래서 영화에 비쥬얼적인 부분에 기준점이 되어 주는 것이 컨셉 아트라고 하는 것인데. 사실상 프리프로덕션이라고 사전 제작준비 과정에서는 제일 중요하다고 봐야 하는 부분 입니다. 물론 안 중요한 부분이 없지만. 이게 딱 완료 되어야 그 이후에 촬영, 조명, 분장, 미술, 소품제작 등등 쭉쭉 나가니까요. 안홍일 작가님이 하셨고 제가 찾아보니까 포트폴리오만 모아둔 홈피가 있더라구요. 잠시 한 번 보시죠.
Main | redhong
www.redhongstudio.com
한국영화에서도 봉준호 감독처럼 본인이 스스로 그림을 그릴 줄 아는 분이 아니라면 이 영역은 아주 중요합니다. 게임에서는 대부분이 이 컨셉 아트가 이미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한국영화에서는 스토리보드 그리는 부분에서 적당히 커버가 되거든요. 하지만 이렇게 우주라든가. 환타지물을 그릴때는 감독의 상상보다 더 범위가 넓고 깊은 전문가가 필요한데 그런 역활을 해주는 거죠.

그리고 이 비쥬얼 적인 것을 현실화 한것이 우리나라. 김용화 감독님이 설립한 회사죠. 덱스터를 주축으로 한 8개 회사가 투입되고 1000여명의 인력이 붙어서 완성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역시 중요한 것이 촬영인데요.
변봉선 촬영감독님 맡아 주셨어요.
변감독님은 여러분이 알만한 작품으로는 파수꾼, 염력, 탐정 홍길동, 터 테러라이브 등과 같은 작품을 하셨는데. 탐정 홍길동에서 이번 승리호 감독님이신 조성희 감독과 작업을 했고



그간 해온 스타일이 날아다니고 빠른 스타일에 전투씬등이 포함된 작품을 하셔서 이번 승리호에도 적격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단 조성희 감독님 본인이 한 번 일을 해보셨고 잘 맞으니까 또 하셨겠죠 ㅎㅎ
<유해진의 활용>
기술적으로 비쥬얼적인 것은 너무나 만족스러웠는데요. 조금 아쉬운 것은 유해진씨의 활용입니다.
유해진씨가 로보트를 연기 하셨거든요. 몸에 모션캡쳐라고 움직임에 대한 데이터를 받는 특수 의상을 입고 연기도 하셧는데. 얼굴이 유해진이 아닌거죠. 목소리도 유해진이고 아마 감독님은 앳된 로보트 얼굴에 유해진 목소리가 주는 언밸런스를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신 모양 입니다. 근데 유해진씨는 얼굴이 재산이잖아요. 그 얼굴에서 나오는 다양한 표정연기가 일품인데 그 연기를 볼 수 가 없었어요. 표정연기를 낼 수 있는 방법이 분명히 있을텐데.. 굳이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로보트의 디자인을 들고 나와서 유해진의 얼굴을 가렸다는 것이 아쉽고, 모셥 캡쳐를 사용할 때는 그냥 유해진이어서는 안되고 캐릭터상 특징을 부여해서 신체 연기를 해줬어야 하는데 모셥 캡쳐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로보트에 목소리만 유해진이었던거죠..

이 부분은 특히, 한국 국내용이 아닌가 싶어요. 유해진의 얼굴을 아는 사람들이 대부분 국내 시청자들일테니까요.
그리고 배우들의 대사가 전반적으로 톤 다운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니까 영상 속에서 보여지는 액션과 배우들의 대사치는 호흡이 일치 하지 않는 것이죠. 액션은 치고 받고 싸우고 혼란스럽거나 급박한 순간인데 목소리에는 숨이 차지도 않고 그냥 심각한 톤 정도로만 연기를 하는 것 입니다. 제가 잘은 몰라도 현장에서 사운드가 현장의 다양한 기계음들로 방해를 받아서 후시(ADR)라고 하죠. 촬영 후에 따로 영상을 보고 배우들이 더빙을 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연기는. 열심히 했지만 현장감 있는 호흡이 나오지 않았던 것이죠.
이건 저의 현장 경험을 토대로 한 추측 입니다.
<스토리의 아쉬움>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전사 그러니까 과거가 있는 캐릭터가 나오는 것보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변화는 과정을 보는 것을 관객들이 더 즐긴다고 생각해요. 아마 이런것이 기본적으로 히어로물의 기본 구조이죠. 힘이 없고 나약한 누군가가 어떤 사건으로 변하는거죠. 선량한 사람이 악한이 되고 악인이 선하게 되고. 여기 나오는 캐릭터들은 사연이 있습니다. 근데 그 사연들은 잠시 짚고 넘어가요. 그렇게 되면 관객들이 감정이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냥 영화를 구경하는 느낌이 되는거죠. 이미 감정이입해서 따라가야할 주인공들이 좋은 사람들이 된 상태인거에요. 그래서 단조로워지고 이렇게 되겠구나 저렇게 되겠구나 하는거에요. 주요 캐릭터에 팔로우를 못하게 됩니다.
또 하나는 여기에 악당이 나오는데… 이 악당은 극중에서 신격화 됩니다. 과학자인데 낙원을 창조했으므로 그 곳에서는 창조주 같은 느낌인거죠.
그 빌런은 중간중간 악화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분노를 하게 되면 변하려고 하는데 그러다 말아요. 근데 그것에 대한 해명이 없습니다. 2탄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마무리가 덜된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촬영을 다 했을거 같아요. 그정도로 CG처리를 했으니까요. 하지만 편집상에 러닝타임 오버로 컷 아웃 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2시간 12분이라는 러닝타임이니까 시나리오 단계에서 계산을 잘 못 한 것 같습니다. 이것은 곧 제작비 낭비로 이어지기 때문에 큰 치명타 입니다.
또 하나는 과연 광활한 우주를 누비는 배경인데 인간들이 1명의 컨트롤 밑에 숨죽이며 사는게 맞는 설정인가 입니다. 영화적인 설정이야 어차피 오락영화인데 개연성이 안맞아도 되지만 한명의 관객으로 조금 의아하긴 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라면 한정된 공간이기에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럼에도 봤으면 하는 이유>
승리호가 2월 7일부터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시즌2를 시작했어요.
승리호가 웹툰 원작은 아닙니다. 기획해서 웹툰과 같이 출발 시킨거에요.
승리호는 조성희감독 원작 입니다. 물론 다양한 영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인터뷰에서도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살짝 어디선가 본듯한 부분도 있을 실 거에요. 저에게 점수를 묻는다면 10점에 별 6개 이고 비쥬얼 이펙트는 10점 중에 8점을 주고 싶습니다. 스토리 부분의 점수가 다소 아쉽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 이유는 처음 누군가 스타트를 끊는다는 것은 정말 실수의 연속입니다. 잘 모르니까 자꾸 물어보고 공부하고 알아봐야 해요.
그래요. 최초 입니다. 본격 sf 한국영화는요.. 뭐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뭐 또 깔 수도 있겠죠. 우주를 한국에서 구한 설정의 영화라고…
하지만 이제 우주영화 시작이고 우주를 논해야 우리의 시야가 좀 더 넓어지지 않겠습니까. 우리 포털에 유일하게 없는 뉴스가 우주에 관련된 소식이죠. 얼마전에 추진체를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세계에서 7번째로 개발 성공했는데.. 그런거 뉴스 별로 없잖아요.
www.kari.re.kr/kor/sub03_03_01.do
[ 한국형발사체(누리호) > 우주발사체 > 연구개발 > ]
www.kari.re.kr
넷플릭스 보시는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되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이상 달감독 이었습니다.
https://youtu.be/iNA-PKq_c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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