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imple Life

고양이 정리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

큰달 2020. 11. 18.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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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달감독 입니다. 

제목이 조금 어그로가 있죠? 오늘 드리는 글은 길고양이 보호에 관한 글 입니다.

저는 2008년 6월 부터 공사장에 버려진 2개월  된 길고양이를 구조해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 중 한녀셕이 2015년 12월 15일 급성신부전으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죽기 전까지 6개월간 투명을 했었고, 그 기간 동안 수백만원대의 병원비를 지출 했습니다.

하지만 투석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을 고액 병원비에서 저는 주춤하게 됩니다. 사실상 생명연장만 해놓았다 뿐이지 실질적인 치료를 제대로 해주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때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아픔을 겪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함께 하면서 말로는 가족이라고 했으면서 결국 돈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으니까요. 죄책감이 몰려왔습니다. 

사람에게 입히는 고급 삼베를 구해서 직접 염을 하고 수의를 입힌 모습
망가진 신장 탓에 급속도로 마른 시라

남은 한녀석 마저 무지개 다리를 건너면 이제는 고양이를 키우지 않을 생각 입니다. 저 스스로가 성숙하지 못하고 자격이 안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신에 고양이에 대한 관심을 길로 향해서 조금 더 불우한 녀석들을 돕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던 중에 주변을 둘러보면 밑빠진 독에 물을 붙는 것 처럼 길고양이와 그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고난의 연속 입니다. 

아깽이가 태어나는 계절에는 쏟아지는 아깽이들을 너도 나도 구조를 해서 입양자가 넘쳐나는데.. 결국은 대부분이 감당을 못하고 길로 다시 내 보내거나 이 집, 저 집을 전전하다가 마음의 상처만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일부는 보호소에 가면 보호소는 포화상태라 너무나 좋지 않은 환경에서 사람도 고양이도 모두 죽어나는 상황이 되기도 하죠. 

이런 악순환을 조금이나마 해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하던 중에...

오랜만에 동네 뒷산을 오르게 됩니다. 그 산은 금련산이라고 부산에 있는 산인데요. 이 산에 보니까 군데군데 고양이를 위한 스트로폼 집과 사료/물 그릇들이 보였어요. 그래서 매주 산을 다니면서 관찰을 하니까 어떤 캣맘께서 등산을 하시면서 먹이를 채워주고 다니시더군요. 

그걸 보는 순간 이거다! 싶었습니다. 

산에는 차도 없고 쥐약을 놓는 인간도 없고, 취객도 없고 그야말로 너무나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곳이었던 것 입니다. 

대략적인 구상은 이런 것 입니다. 

TNR에서 구조를 하면 중성화를 하고 보통은 살던 곳에 돌려 보내게 됩니다. 근데 대부분 돌려 보내면 좋긴 한데 그 수가 많기도 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구조를 무턱대고 해서 보호소로 보내는 것 입니다. 근데 보호소의 역할을 산이 대신 하는 것 입니다. 

이것은 관할 시가 각 지역마다 높지 않은 적당한 산을 찾아서 산에 사는 동물보호를 법령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우선 입니다. 

그리고 자세한 이야기는 이 영상에서 했으니 참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youtu.be/DKt5XFH2JO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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